추석 연휴가 다가오고 있던 9월 12일, 목요일 저녁!
당산동에 위치한 영등포산업선교회 1층 '모두의 테이블' 식당이 왁자지껄 합니다.
바로 영등포 목요밥상이 열리는 날~!
영등포산업선교회 건물 안에 자리 잡은 다람쥐회, 노느매기 협동조합, 생협, 영등포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사람들에다
목요밥상 멤버들까지 결합, 모두의 테이블이 만석이 되버렸습니다.
9월 밥상은 노동자종합지원센터와 산업선교회가 함께 준비한 밥상으로 비빔밥과 된장국을 차려주셨습니다.
호박나물, 당근볶음, 버섯볶음, 무생채, 이름모를 초록 나물들까지.
밥을 반공기만 넣고 각각의 재료들을 조금씩 얹어도 고봉밥이 되버립니다.
맛은 또 얼마나 좋던지요. ^^ 배부르게 먹고 2층 모임실로 올라갑니다.
참 오랫만에 북적거리는 밥상이었어요.
그간 살아 온 이야기, 활동 이야기 등 끝없이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영등포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의 홍윤경센터장님은
센터의 사업과 활동을 주루룩 이야기해주시면서
특히, 노동자들에게 인기 좋고 센터도 에너지를 쏟고 있는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자세하게 알려주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노동자입니다. 일하다가 살다가 힘들 때 노동자종합지원센터 문을 두드리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하십니다.
또 영등포산업선교회에서도 소식과 활동을 공유해주셨습니다.
특히 쿠팡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가 이어지고 있는 현 시대,
안전하게 일할 권리가 지켜지고 생명이 존중되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시민사회의 연대가 필요하다며 연대 요청을 하십니다.
참 믿기지 않은 이야기지만 지금 우리 사회의 현실이기에 연대하자고 다들 마음과 목소리를 내주십니다.
목요밥상은 영등포구 내에서 활동하는 단체와 기관, 시민들이 모여
한 달에 한번 같이 밥을 먹고, 사회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결국엔 연대하는 그런 밥상입니다.
이번 9월 모임에서는 목요밥상의 존재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연대한다는 것, 어떤 의미일까요?
프랑스 중학교 시민교육 교과서에서 정의 내린 연대의 의미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면서 이만 마칠까 합니다.
연대는, 사람들 사이의 상호 부조를 가리킨다. 무관심의 반대이다. 공화국의 이념은 그것을 박애정신이라 부른다.
연대하는 것은 좀 더 정당한 사회에 살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연결된 것을 느끼고 그들을 존중하는 것이다.
우리 연대할까요?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말입니다. 10월 목요밥상에서 또 뵈어요~!
문의: 인권생태계팀(070-5202-0580~0584)